어젯밤 마지막 캔 맥주가 불량품이라는 걸 깨달았다. 다음날 오전, 동네 이마트로 향했다. 아는 형이 생일 선물로 준 이마트 상품권으로 맥주를 사기 위해서다.
맥주만으로 5만 원을 채우기는 무리가 있으니, 가족이랑 먹을 스테이크 고기도 샀다. 그렇게 사온 고기를 저녁에 배불리 먹고, 형에게 인증샷을 보낸다. 덕분에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형이 잘 먹었다니 다행이고, 이렇게 연락 줘서 고맙다며 답장을 보냈다. 마음이 좀 따뜻해진다. 역시 내 주변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아직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