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와 허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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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을 특히 좋아한다. 보통 사람들은 읽거나 접하지 않는, 고급스러운 지식을 향유한다는 느낌을. 아는 건 습자지처럼 얄팍하고, 행동은 제멋대로 들썩들썩 가볍고, 생각은 겉만 그럴싸한 사람이지만, 기품 있고 깊이 있는글을 찾아다닌다. 설령 풍미를 다 소화할 수 없을지언정, 향을 맡고 있다는 느낌 자체가 좋다.

방금 결제했다. 10만 원짜리 책 아르스 비테(ARS VITAE). 잘 사는 건 어떤 걸까. 어떻게 사는 게 좋은 삶일까. 답을 찾는 열쇠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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