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과 승리의 논리

21그림 런던

중앙선데이에 드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아 프라고나르의 ‘그네’를 연결하는 글이 실렸다.

유명인과의 염문을 자발적으로 소문내기, 데이트 폭력, 헤어진 연인의 동영상 유포 같은 인격살해적 행위들은 우리 시대의 사랑 역시 게임으로 전락학 있음을 말해준다. 어떤 일이든 오직 정복과 승리만이 목표가 될 때, 그 일이 가지는 인간적인 측면은 모두 희생되고 만다. 돈 버는 일이나 정치도 마찬가지다. 정복과 승리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게임이 되어버리면 안 된다.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버는 것,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잡기 위해서만 하는 정치, 상대방을 정복하기 위해서 하는 사랑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치를 타락시키는 목표. 그런 목표를 피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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