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을 위한 다짐

새해가 시작되면 저마다 한 해를 어떻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거창하지 않은 굉장히 개인적인 목표를 몇가지 정해봤다.

나를 선명하게 인식하기

함께 살아온지 어느덧 32년째이지만 해가 지나도 나 자신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다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러다가 육신과 영혼이 분리될 때까지 서로를 모르고 헤어질까 봐 두렵다. 답하기가 막막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질문을 꾸준히 던져보고,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명상을 하면서 스스로를 선명하게 인식하고 싶다.

물질보다는 추억과 경험 남기기

최근 몇 달 동안은 이상하리만큼 뭔가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여세를 몰아서 2016년은 물건을 사기보다는 추억과 경험을 얻는데 돈을 투자하려 한다. 매주 일요일은 하루를 일찍 시작할 겸 조조영화를 보고, 책도 꾸준히 읽는 게 목표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 새로운 곳에서 보내는 시간도 작년보다 늘리고 싶다.

팔팔하고 건강한 몸뚱어리로 돌아가기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몸이예전 같지 않다는 게 느껴진다. 특히나 체중이 줄어들면서 체력도 딸리는 것 같고, 꾸준히 하던 운동도 게을리하게 되었다. 원상복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체중을 늘리고 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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