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존재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의 혐오와 폭력을 유발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피해나 괴로움을 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슬픈 운명을 타고난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면 되는 걸까. 벽에 점잖게 붙어있는 나방을 잡으며 혼란스러움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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