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wheel

‘Flywheel’이라는 게 있다. 어떤 회사 혹은 사업이 성공하고 성장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를 정의하고, 요소 사이의 관계를 정리한 개념이다. 첫 번째 요소는 두 번째 요소를 강화해주고, 두 번째 요소는 세 번째 요소를 강화해주고, 궁극적으로는 마지막 요소가 첫 번째 요소를 강화해준다. 좀 더 친근한 용어로 풀면 선순환 구조라는 말이 적합하다.

아마존을 다룬 책 The Everything Store를 읽다 보면 베조스와 임원들이 아마존의 Flywheel을 정의하게 된 순간이 나온다. 회사가 시작된 지 몇 년 만에야 정의했다고 덧붙여져 있다. 아마존을 많이 참고하는 우리 회사도 Flywheel이 있다. 아주 명료하게 성공 방정식을 표현하고 있다.

Amazon Flywheel

야심한 밤에 일을 하고 있다 보면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일을 하며 고민하던 프레임웍을 일상생활에 적용시켜보면 섬뜩한 경우가 많다. 평생 함께 하기는 힘든 회사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평생 함께 해야만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고민하다 그냥 놓아버린다는 사실이 섬뜩하다. 그래서 문득 생각해본다. 내 인생의 Flywheel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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