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만들어서 글을 써야겠다. 이왕 할 거면 도메인과 호스팅도 결제하고 제대로 해보자.
이렇게 마음먹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호스팅을 결제하고, 워드프레스 테마를 골랐습니다. 그때 가장 큰 고민은 블로그 이름과 도메인이었다.
장고 끝에 “코실리”라는 나만 아는(!) 도메인을 구입하고 휴대폰 앱으로 파비콘도 만들고 설정했다. 코실리닷컴의 장엄한 시작.
글 쓸 때마다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며 지인들이 들어오길 기다렸고, 페이스북 포스팅에 댓글과 좋아요 개수를 민감하게 확인하며 대부분은 좌절, 간혹 기쁨을 맛봤었다.
하지만 나름 불타올랐던 열정도 2년이 지나기 전에 시들어버렸고, 꽤 긴 시간 동안 코실리닷컴을 방치했다.
이제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 한다. 명확한 주제 없이 이것저것 글을 올렸던 것과는 다르게 나름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쓸 예정이다.
특히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명상과 요가이다. 작년 말 극심한 스트레스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내게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존재들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 꾸준히 수련하고 있다. 이제 이 좋은 명상과 요가를, 다른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
명상과 요가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내용에 더해, 하루를 알차게 보내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도구들에 대해서도 적을 예정이다. 또한 인상 깊었던 책들에 대해서도.
이제 코실리닷컴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