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원제만 보면 종교 서적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A Spiritual Path To Higher Crativity) 글쓰기 방에서 어떤 분이 추천한걸 보고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정말 쉽지 않다. 어떤 글을 써야할지 고민이고, 쓴 글도 마음에 들지 않다. 특히 원래 마음 먹었던 주제, 예를 들면 업무 내용이나 학습 팁 같은 거는 더더욱 잘 써지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일상 속에서 있었던 일, 느꼈던 일을 적는 에세이를 쓰게 된다.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였다.
아직 절반 정도 읽었지만, 주변의 시선 – 특히나 비판과 조소 -을 신경쓰지말고 정말 원하는걸 자유롭게 발현하라는게 핵심 주제인 것 같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예를들면 ‘바보 같이 비춰지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일 5가지’ 등이다. 모르겠다 나는 쉽게 대답하기 어려웠다.
이 나이가 되도록 이런 질문에 답하기 쉽지 않을줄은 몰랐다. 그래서 결심했다. 하던 그대로 일단 뭐라도 매일매일 쓰는거다. 쓰다보면 결이 보이고 연결이 되고, 그러다보면 나를 조금이라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위로를 하며 글을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