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생각 하는 명상

꾸준히 명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표정은 대부분 같다.

신기한 사람이라는듯 쳐다보면서 짓는 표정. 그리고 종종 날아오는 질문들, “딴 생각하지 않고 집중이 되나요?”

딴 생각은 당연한거다

명상에 대해 깊은 오해, 그리고 사람들이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을 방해하는 요소.

이 둘은 같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바로 명상할 때 딴 생각이 들면 안된다는 인식이다.

여러 명상 책을 읽은 바에 따르면 명상할 때 딴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거다.

아주 오랜 기간 수련한 명상 지도자들이 아니고서는 딴 생각과 조우는 피할 수 없다.

그런 나를 인식하고 바라보기

중요한건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고 바라볼 수 있는지이다.

“아 내가 지금 딴 생각을 하고 있구나” 알아차리는 순간, 놀랍게도 나는 다시 딴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딴 생각하며 명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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