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켜 가까스로 침대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잠은 깨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는 나도 모르게 침대로 돌아가 잠들 것 같은 기분이다.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라며 반가워할 분들이 여러 명일 거다. 나 역시도 이런 상황을 여러 번 겪는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하품을 몇 번씩 했는지 모르겠다) 이럴 때 잠에서 더 빨리 깨는 법은 없을까?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필자가 직접 해봤을 때 효과가 느껴졌던 방법들이다.
- 공복에 물 마시기
기상 후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시기도 도움이 된다. 물이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모든 소화기관이 활기차게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찬물보다는 30도 내외 온도의 물이 더 좋다고 한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받을 수 있고, 또한 정상 체온으로 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하지만 우리들끼리 이야기인데 온 몸에 퍼지는 찬물의 기운만큼 짜릿한 것도 없긴 하다.
2. 기지개
몸을 쭈욱 늘리는 기지개도 도움이 된다. 잠잘 때는 아주 적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일어나면 활동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때 몸 곳곳에 혈액이 원활히 전달돼야 하는데, 기지개를 켜면 전신에 혈액이 더 잘 돈다. 사실 이런 걸 몰라도 몸이 알아서 기지개를 켜는 경우도 있는데, 졸음을 몰아내기 위한 몸의 자율적인 반응인가 보다.
3. 얼음물 족욕
얼음물에 발을 담갔다가 빼는 족욕도 도움이 된다. 하고 나면 흡사 산림욕을 한 것 같은 청량감이 든다. 통증을 느끼는 세포와 온도를 감지하는 세포가 같은데, 차가운 온도를 통증으로 인식해 엔도르핀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된다. 또한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혈액순환이 더 잘되고, , 산소섭취량도 늘어난다고 한다. 운동선수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실제로 해보면 온몸에 청량함이 쫙 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500ml 생수 두병을 얼려놨다가, 큰 대야에 넣고 물을 받아 매일 아침에 하고 있다.
제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지만, 일어나서 원하는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발동을 거는 것도 쉽지 않다. 위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면 보다 활기차게 아침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