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은

불현듯 머릿속을 맴도는 노래가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멜로디는 떠오르지만, 제목이 분명치 않은 경우이다. 가사라도 제대로 알면 어떻게든 찾아보겠지만, 형편없는 한국어 듣기 실력 탓에 가사도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난주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한 노래는 다행히도 가사와 제목이 명료하게 기억났다. 박화요비의 ‘그런 일은’. 노래를 들을 때 대부분의 경우 가사 의미에 큰 귀를 기울이지 않는 편인데, 이 노래는 가사가 정말 예술이다.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라이브. 목 수술 탓에 원곡처럼 부르지 못한다.

유튜브를 좀 더 찾아보니,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다른 사람이 부른 버전도 괜찮다.

 

너무나 멀어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언제나 나를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건가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건아니죠
그런일은 절대로 없을꺼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기 어려운걸요
많은약속을
다 지울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많이있는데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번은 날뒤돌아봐 줄꺼죠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줄꺼죠
정말 날좋아했는데
정말 날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다시 못보는
그런일 절대로 없는거죠
나는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은 감당하기 어려운걸요
많은약속을 다 지울순 업삲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많은걸요

내일아침엔 더힘들어 질꺼예요
어쩌면 몇일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