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젓한 조카

작은이모께 오래간만에 카톡을 드렸다. 요즘 지칠 대로 지친 우리 집에 봉피양 평양냉면을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의례 주고받는 안부 인사 뒤에 외할머니께 더 연락드려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했더니 이모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역시 의젓한 조카라고.

이제 서른이 훌쩍 넘은 조카인데 이모 눈에는 여전히 꼬맹이 조카인가 보다. 저녁 먹으며 어머니 아버지께 이야기하며 엄청 웃었다.

오늘만큼은 좀 의젓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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