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쉽사리 잠이 오지 않던 어젯밤, 문득 깨달았다. 나를 휘감고 있는 불안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는걸. 언제부턴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명상을 열심히 배우고 꾸준히 하면서 익힌 단 하나의 진리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인데 말이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들떠 돌아다니고 있었다. 예전에도 비슷한 불안에 묻혀있었을 텐데 뾰족한 기억이 없다.

해결책으로 생각해본 건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명상 중에서도 보디 스캔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 그리고 하나는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것. 나아지기까지 얼마큼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한때의 스쳐감일 거라 믿는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에 대한 2개의 생각

  1. 이희진

    한번씩 와서 딱 달라붙어있다가 또 그냥 가기도 하는 불안은, 없앨 수 있기 보다는 관리하면서 같이 가는것 같아요~ 완벽히 건강한 상태란 없는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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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orshlee 글쓴이

      “한번씩 와서 딱 달라붙어” 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하네요!ㅎㅎ 스트레스 관리처럼 평생 안고 가야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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