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사리 잠이 오지 않던 어젯밤, 문득 깨달았다. 나를 휘감고 있는 불안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는걸. 언제부턴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명상을 열심히 배우고 꾸준히 하면서 익힌 단 하나의 진리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인데 말이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들떠 돌아다니고 있었다. 예전에도 비슷한 불안에 묻혀있었을 텐데 뾰족한 기억이 없다.
해결책으로 생각해본 건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명상 중에서도 보디 스캔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 그리고 하나는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것. 나아지기까지 얼마큼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한때의 스쳐감일 거라 믿는다.
한번씩 와서 딱 달라붙어있다가 또 그냥 가기도 하는 불안은, 없앨 수 있기 보다는 관리하면서 같이 가는것 같아요~ 완벽히 건강한 상태란 없는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
“한번씩 와서 딱 달라붙어” 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하네요!ㅎㅎ 스트레스 관리처럼 평생 안고 가야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