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삐거덕거리면 기분이 참 그렇다. 삐거덕거리는 걸 발견하고서 되돌아보면 문제의 원인은 늘 명확하다. 하지만 그걸 빨리 발견하지 못한 게 늘 아쉬울 뿐이다.
오늘 프로젝트 하나가 큰 암초를 만났다. 합당한 이유로 임시변통의 방법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고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였다. 뒤로 가면 갈수록 이게 점점 꼬이더니 눈덩이처럼 문제가 커진 걸 발견했다.
억울함을 이야기하는 너무 늦었다. 다른 방법을 찾거나, 아니면 근본적인 방법에 투자하지 않으면 어려운 프로젝트라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내 자존심과 평판에 흠집이 생긴 건 변함이 없다. 그래서 속상하다.
문제가 발견될 때 마다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항상 너무나 큰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순간들이 다음에는 문제를 좀 더 일찍 발견하게 해주는 것 아닐까요..속상하지만요 ㅠ.ㅠ 저도 뒤늦게 수습하느라 스트레스 가득 받을 때마다 깨진유리창의 법칙을 실감하곤 합니다..토닥토닥 힘내세요 코실리님! 그것이 꼭 거름이 되어 다음 번엔 멋지게 웃으시길 바랄게요:)!
위로 감사합니다 진님! 예전에도 쓴맛 보며 실패하면서 교훈을 얻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네요ㅜ 이러면서 하나씩 배우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