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소리를 들었지만 일어나기 싫어서 누워있었다. 그러다가 생각은 회사 업무와 관련된걸로 뻐치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소스라쳤다. 이정도로 회사 일에 묶여있다니 말이다.
회사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이런저런 생각들이 튀어오른다. 전원을 꺼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
업무에 대한 관심에 비하면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관심은 그정도는 아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병원과 친해지시는 우리 부모님의 질환들 잘 기억이 안난다. 눈 어딘가가 안 좋다는건 알고 있는데 그게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겠다. 그리고 회사 일이 생각나지 않도록 하는게 필요하겠다. 전원을 꺼버릴 수 있는 방법이나 머리를 비울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