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이후에 사라진 일상 중 하나는 주말 축구 중계이다. 응원하던 EPL 팀의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축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몇 달 만에 주말 축구 중계를 보게 되었다. 무관중 경기이다 보니 선수와 감독들이 외치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게 색다르다.
방금 선수가 부상당하고 고통스러움에 지르는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 내가 응원하는 팀은 애초에 부상이 많은 팀인데 심란하기 그지없다. 남아있는 시즌 잘 마무리되고 다음 시즌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