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에 사교육 없는 양육법에 대한 글이 실렸다. 능률교육 대표를 거쳐 웅진씽크빅 대표를 하고 있는 분의 양육법이 흥미롭다.
아내는 동창회에 갈 때마다 “넌 한 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대학에 척척 붙느냐?” 하는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내게 하소연했다. “왜 한 일이 없다고들 하지? 나도 간섭하고 싶은 것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걔들이 알기나 할까?” 하면서. 아이들을 쫓아다니면서 키우는 것만큼이나 “네가 알아서 해” 하고 지켜보는 것도 속이 타는 일이다. 남들 보기엔 아무 일도 안 한 것 같지만 실은 참느라 격렬하게 애쓴 것이다.
인상적인 마지막 문장. 무엇인가를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게 더 힘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