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늦게 일어나고 무기력함이 온몸을 감싸고 있다. 일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로 돌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침 기상 단독방에 들어가도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어제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동생에게 아침에 일어나면 깨워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참고로 동생은 나와 띠동갑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늦잠 자는 동생을 내가 깨우는 일만 있었다.
부탁을 들은 동생이 좀 당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문을 두드리고 불을 키는 동생 덕분에 깼다. 해롱거리며 침대에 누워있자 다시 들어와 깨우고 간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아침 운동도 할 수 있었다.
내일은 깨우자마자 침대를 박차고 나가는 게 목표다. 점점 리듬을 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