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부모님은 참 특이하다. 삼대 종교를 모두 거쳐 천주교의 독실한 신자로 정착하셨지만, 사주팔자, 꿈 등을 정말 많이 믿으신다.
오늘 어머니와 통화하는데 내게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말씀하시기에 여쭤보니, 아버지 꿈도 그렇고 최근 성당에서 좋은 일이 연달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일이라. 무슨 일이 생기려나.
그건 어머니한테 좋은 일이 생긴다는거 아니냐 반문했더니, 어머니는 그럴 거리가 없다며 내꺼라고 한다. 행운을 나눠주시는 어머니. 감사할 따름이긴한데 과연 무슨 좋은 일이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