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에 내렸던 쉽지 않은 결정이, 현실이 되버린지 얼마 안 되서일까. 매일매일 여러 생각들이 머리 속에 생겨난다. 과연 잘 한 것일까. 그렇게 했어야 했을까. 이제 어떻게 될까. 이 길이 틀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진실로 야생에 던져졌다는 느낌도 받는다. 내가 개척하고, 쟁취하지 않으면 결국 빈 손으로 돌아가는 세계. 얼마 전까지는 시간,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나를 좌지우지하던 곳에 살았지만.
그 사람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경험 그 자체가 아니다. 경험에 대한 해석이 만든다. 이런 경험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나는 인간적으로 더 자라나겠지. 확실한건 그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