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소식을 듣는다는 것

회사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의 퇴사 소식을 듣는건 늘 슬픈 일이다. 특히 힘든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저 분 괜찮네” 생각했던 사람이 나가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어제도 누군가가 퇴사 소식을 전했다. 어제가 마지막 출근일이라고 말이다. 사실 낌새를 느끼고는 있었지만, 물어보지는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소문에 매우 늦는 사람이라서 당사자에게 직접 듣지 않는한 심지어 퇴사 후 아는 경우도 있다.

왜 이제서야 말해주는걸까, 조금 더 일찍 말해줬다면 커피라도 한잔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몰려온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재택근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그것도 쉽지 않았을거라는게 더 아쉽다.

퇴사한 이의 행복을 빈다. 천년만년 다닐 수는 없는 이 회사. 그동안 고생했고, 안 좋은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길. 언젠가는 다시 같이 일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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