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 유독 더 신경쓰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명은 보면 볼수록 안쓰러운 마음이 커져간다. 왜냐하면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이해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적으로 설명해줘야한다. 그러다보니 계속되는 비슷한 질문 공세에 답변하는 나 역시도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정말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 대한 이런 판단은 나만의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본인 스스로는 얼마나 짜증날지 생각하면 말이다.
문득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바라보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열심히는 하는데 잘은 못하는. 아니겠지 아닐거야 라고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