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지능을 만드는 일

알 파고 이야기로 대한민국이 뒤덮인 오늘 동료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앱 개발자가 아니라, 앱을 만드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문득 7년 전 학교에서 들었던 강의가 생각났다. 하버드대 디자인 전공 교수의 강의였는데, 수치와 패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건물을 디자인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질의응답 시간에 손을 들어 물어봤다.

“(이제 컴퓨터 프로그램이 디자인을 한다면)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해야 하나요?”

그 교수가 답했다.

“저런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는 일을 해야 하는 거죠.”

그렇다. 이제는 뛰어난 지능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뛰어난 지능과 대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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