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주 말미부터 해서 집에 안 좋은 소식이 드리우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그렇지만 부모님이 신경 쓰실 일이 많아졌다.
오늘도 아침부터 부산히 그 일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던 부모님.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며 두 분이 깔깔대고 웃고 계신다.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웃음소리가 정말 신나서 미소가 지어진다.
부쩍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계속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불편하지 않냐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얼굴 더 보고 서로 삶을 엿볼 수 있는 게 좋다. 게다가 얼른 나가서 살라는 말씀도 따로 없고 말이다.
부모님이 크게 아프지 않고, 큰 걱정 없이 오래오래 사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