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편 소설책의 제목은 수록작 중 대표작의 이름으로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사실 잘 이해되지 않는다. 여러 소설을 모아서 전체를 관통하는 책 제목을 짓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예를 들어 가수가 앨범을 내면 앨범 제목은 타이틀곡 제목과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편소설인 줄 알고 책을 구매했는데 중단편집인 걸 알고 당황해서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다. 물론 대표작이 제목인 경우 좋은 점도 있다. 여러 작품을 읽다가 대표작의 순서가 되면 좀 더 기대하고 각 잡고 읽게 된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SF 소설집인데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지 참 신기하다. 아직 대표작 순서는 오지도 않았는데, 많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