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트와 티코

그 시절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늘 냉장고에 있었다. 엑설런트 아이스크림과 티코 아이스크림이. 분명 동네 마트에서 파는 제품인데 이상하게 할머니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거 생각했다.

엑설런트는 파란색 포장과 황금색 포장 두 개가 있었는데 맛이 달랐던 것 같다. 둘 중에 파란색을 더 좋아했던가. 그거를 먹으며 안방에서 사촌동생들과 쿠션으로 축구하고, 따조를 치며 놀았다.

엑설런트와 티코 이야기를 하니까 할머니 표정이 밝아진다. 분명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시기일 텐데, 그때가 참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할머니 표정이 밝아지니 나도 기분이 좋다.

조만간 그 아이스크림들 사서 먹어야겠다.

엑설런트와 티코”에 대한 2개의 생각

  1. 빛나는별

    진짜 맛있죠 차 이름이랑 같아서 저 처음에 티코 차 생각했어요 ㅎㅎ 집에 사놓고 아포카토 만들어먹는데 넘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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