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만난 불안한 새해

나는 사주나 운세에 대해서 비판적 수용이라는 묘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한자 이름 풀이 등 전 세계 사람에게 적용되기도 어려운 한국적인 내용이라는 게 비판적 입장의 이유이다. 그러다가도 좋은 사주를 타고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암 그렇고말고 하면서 믿고 싶어진다.

아버지께서 요즘의 답답함을 풀고자 정말 용하다는 분에게 다녀오셨다고 한다. 내년 우리 가족이 어떨지 물어보셨는데, 나는 힘든 한 해를 보내는 걸로 나왔단다.여태껏 좋을 거고, 잘 될 거라는 이야기만 들어왔는데, 힘들 거라는 이야기는 처음이다.

올 한 해도 나름대로는 쉽지 않았다고 자평하는데, 2016년은 힘들 거라고 미리듣고 나니 기분이 묘하다. 비판적 태도를강화해야 하나? 거칠게 괴롭히지는 말아라 2016년아

이미 만난 불안한 새해”에 대한 3개의 생각

  1. ㅋㅋ 예전에 한번 신점(굉장히 무서운 류)을 본적 있는데 내가 뭘 해도 안되서 굿을 해야될 지경이라고 하던데.. 좀 찝찝하긴하지만 어차피 아둥바둥해도 잘 안될거면 아무데나 막 살아야겠다며 마음이 편해졌어!!!
    좋게 생각해 ㅎ ㅎ 새해복마니마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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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orshlee 글쓴이

      누나 제가 댓글 허용을 안 해놨네요ㅋㅋ 2016년 잘 해봐요! 신점이 무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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