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만큼만 봐주길

고생은 고생대로 하지만, 인정이나 평가는 그만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을 게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생각을 막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회사에 공정함을 바라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주어졌으면 참 좋겠다. 주어지는 게 아니라면 내가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것일 텐데, 사실은 방법을 잘 모르겠다. 특히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더 막막하다.

그래도 어쩌겠냐 싶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버티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을. 그나마 뭔가를 배우고 있고, 실력이 늘고 있다는 느낌 – 정말 느낌 만일 수도 있겠지만! – 그걸 위안 삼아서 이 악물고 지내보자. 아직 황금기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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