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oomberg.com/graphics/2015-paul-ford-what-is-code/
“코드 라는게 무엇인지 설명해줄 수 있나요?” 잡지 편집자의 요청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니오” 제가 대답했죠. “먼저, 나는 수학을 잘 못해요. 프로그래머이긴 하지만, 동부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죠.(East Coast Programmer) 베이 에어리어(역자 주: Bay Area는 유명 IT 기업들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근처 서쪽 해안)에서 플랫폼 업무를 하는 진지한 사람이 아니란 말이에요”
거의 20여년 전 펄 (Perl) 언어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맞게 수정한 오레퍼1 (Oraper1)을 배우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업무를 시작한지 1달 정도 되었을 때, 판타지 농구 선수들의 계정 3만개를 망가뜨렸죠. (역자 주: 실존하는 농구 선수들을 활용해 가상의 경기를 벌이는 게임) 몇몇 사용자들은 보낸 분노의 이메일을 보냈어요. 그 일을 겪은 후, 나는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선천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말하는겁니다. 컴퓨터를 사랑하지만, 컴퓨터가 나에게 재능을 주지는 않았죠.(they never made any sense to me). 코드를 거부하는 뇌에(code-resistant) 정보를 쑤셔넣은지 20년이 지나면서, 컴퓨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축적해왔습니다. 마술 같은 컴퓨터의 속살이 드러났죠.(It’s magic has been stripped away)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한 누구와라도 어떤 일을 했었는지 부끄럼 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요. 구글과 애플에서 일하는 사람과도 기쁘게 말할 수 있으나, 그들은 보통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는군요.(they so rarely reenter the general population)
(자바, 자바스크립트, 파이톤(Python), 펄, PHP, 클로져(Closure), XSLT로 코딩하며 돈을 벌었기에) 월드와이드웹에 빠삭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거대한 세상에서 웹은 하나의 작은 부분일 뿐이에요.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1100만명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있습니다. (취미로 개발하는 사람은 700만명) 대략 LA와 근교 인구만큼의 숫자네요. LA 인구가 프로그래머라면, 동 할리우드는(East Hollywood) 맥(MAC) 프로그래머, 서 LA는 모바일, 비버리힐즈는 재무 관련 프로그래머, 오렌지 카운티는 윈도우 프로그래머이고요.
다른 이웃들도 많이 있어요. 엄지 손가락보다 작은 임베디드 컴퓨터에 사용되는 코드를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TV가 동작하게 만드는 코드를 작업하는 사람도 있고요. 세상 모든 것에 프로그래머가 붙어있는 것이죠. 이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서로 다른 집단적인 특질로 인해 업무를 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시스템 운영자가(system administrator) 저글링 수업을 듣는 거라고 표현한다면, 나는 충분히 납득하며, 프로덕트 매니저는 공중그네 수업을 듣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제가 아는 정보 설계사 중에는(information architect) 친구관계를 주욱 나래비 세워서 스프레드시트에 적어둔 사람도 있어요. 보안 연구 전문가(security research Specialist)는 파티에 가는걸 좋아하고요.
저는 그저 1800만명 중 한명이라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백여만명 중 하나의 개인으로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저의 관점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제 삶은 코드와 함께 했고, 당신 역시도 마찬가지였죠. 이제 이것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합니다.
새로운 종류의 혼란과 질서를 찾는 작업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수학 실력이 전혀 늘지 않더라도 저는 그 작업이 좋고요. 코드는 점차 세상을 재미있고, 멋지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strip away: 조금씩 없애다
folklore: 민간 전승
trapeze: 공중그네